by박형수 기자
2014.03.20 15:17:53
기관 109억원 순매도
에스엠, 세무 조사설에 ''휘청''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다시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0.08%) 내린 541.79로 마감했다. 0.85포인트 내린 541.4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장 중 한때 54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기관은 1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억원, 1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소트프웨어(1.43%) 디지털콘텐츠(1.03%) 일반전기전자(1.02%) 통신장비(0.92%) 등은 올랐고, 통신서비스(-1.88%) 음식료·담배(-1.74%) 출판·매체복제(-0.93%) 등은 하락했다. 기관은 이날 통신서비스, IT업종에서 주식 비중을 많이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68% 내린 4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에스엠(041510) 차바이오앤(085660) 등도 하락했다.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씨젠(096530) 등은 올랐다.
사물 인터넷 관련주가 오랜만에 다시 급등했다. 에스넷(038680) 엔텔스(069410)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회동을 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두 업체 모두 사물인터넷 분야를 차세대 핵심 사업영역으로 육성할 계획을 하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아프리카TV(067160)는 이날도 9%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나스미디어(089600)는 모바일 광고 부문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7% 이상 올랐고, 캡슐 내시경 개발업체 인트로메딕도 성장성을 인정받아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장 중 한때 1만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셀루메드(049180)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세무 조사를 받고 있는 에스엠은 장 중 한때 4만5800원까지 하락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만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8378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6282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4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을 비롯해 519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