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성 기자
2014.01.15 15:15:45
한국계 최초회장, "규제완화 및 창조경제 정책"이 선결돼야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한국은 규제 완화 및 창조적인 경제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수용해 나간다면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써내려 갈 수 있을 것이다.”
김 제임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 신임 회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우수한 인력을 포함한 매력적인 투자 요소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신임 암참 회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암참이 지난 1953년 설립된 이래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초 암참 회장으로 선출돼 화제가 됐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향후 정책 수립과정에서 외투기업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 수렴하는 등 정책의 투명성 및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큰 힘을 얻었다”며 현 정부의 향후 경제정책 운영 방침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암참은 외국인 투자를 저해하거나 국제적 규범에 어긋하는 규칙, 규제 등을 제거하는 데 한국 정부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정부는 규제 완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한국은 지적재산권의 보호와 혁신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제공될 수 있는 확고한 체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창조경제와 혁신을 이끌기 위해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출범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표하며, “암참과 회원사들은 노력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2014년은 암참에 있어 ‘창조의 해’가 될 것이라며 창조는 한국 경제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암참은 향후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힘쓰고 △한국의 최고 파트너로서 한국을 응원하고 지원하며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암참의 향후 3대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로,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900여 개의 기업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