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2.11.13 15:14:01
11거래일 만에 하락..외국인 339억원 순매도
성도이엔지, 중국 분양 사업 기대로 이틀째 `上`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휘청였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기관 투자가의 ‘사자’ 행렬에 열흘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 피로가 누적된 것도 지수 하락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3포인트(1.46%) 내린 51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5포인트 오른 523.18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개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11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는 듯 했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수는 거래 시작 1시간 30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7억원, 1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3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3.24% 내린 2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파라다이스(034230) 씨젠(096530) 인터플렉스(051370) 포스코 ICT(022100) 젬백스(08227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에스엠(041510) 동서(026960) 솔브레인(036830) 등은 상승했다.
개별주 가운데 성도이엔지 디아이디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성도이엔지는 중국 신도시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고, 디아이디는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사자’ 주문이 몰렸다. LG전자의 3D TV의 최고급형 안경 개발자로 선정된 아큐픽스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총 거래량은 4억7252만주, 거래대금은 2조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2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700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