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북한리스크 재발(마감)
by이재헌 기자
2012.04.09 17:58:59
달러-원 전일보다 6.5원 오른 1138.2원 마감
북한 미사일·美 경기 하락 우려..배당수요 살펴야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 소식과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가 선호된 영향을 받았다.
| ▲ 9일 달러-원 환율 변화(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5원 오른 1138.20원에 장을 마감했다(원화가치 하락). 이틀간 10.9원이 오르며 114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77억3100만달러를 기록했고 기준환율은 1137.6원으로 전거래일보다 8.1원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은 시작부터 3.3원 오르며 약세로 출발했다. 북한이 이번주 안에 광명성 3호로 불리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원화에 대한 매수세가 줄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지 못한 점 역시 원화에는 악재였다. 미국 경제가 좋지 못할 경우 달러가 약세지만 우리나라 경기도 함께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퍼지며 원화 매수세를 제한시켰다.
이후 외환시장은 큰 등락 없이 1137원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을 보였다. 오전 10시40분을 기점으로 원화를 필요로 하는 결제수요가 나와 달러-원 환율을 일부 떨어뜨렸지만 1135원대가 한계였다. 장 막판 약세에 대한 전망이 더욱 많아지면서 환율은 추가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점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이에 대한 영향을 시장참가자들이 선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정부와 정치권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나설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 다다를수록 손절성 원화매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심리적 마지노선인 1140원대를 돌파할 경우 환율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에는 절대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외국인에 대한 주식배당이 예정돼 있어 원화의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은 65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5시47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09달러(0.07%) 오른 1.3078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1.160엔(1.41%) 하락한 81.282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