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알파리움타워 1조원에 매각…판교 오피스 최고가 경신
by김나리 기자
2022.02.07 13:15:23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사 ARA코리아
지난달 알파리움타워 1·2동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
3.3㎡당 매매 가격 약 3000만원
JLL·CBRE 공동 매각 자문 맡아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리움타워가 1조원에 매각되며 판교 오피스 최고가를 새로 썼다.
7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JLL과 CBRE에 따르면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사 ARA코리아는 지난달 24일 마스턴투자운용을 상대로 알파리움타워 1·2동을 1조원에 매각했다. 3.3㎡당 매매가격은 약 3000만원으로 판교 오피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알파리움타워 1·2동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일대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2015년 11월에 준공됐으며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11만2254㎡(3만3957평) 규모다.
알파리움타워 전체 임대 면적의 80%는 대기업인 엔씨소프트와 삼성SDS가 임차하고 있다. JLL에 따르면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발전 중인 판교 권역은 입지가 좋은 대규모 오피스에 대한 IT 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7년 이후 지속 0%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 JLL이 집계한 이 오피스 임대율은 95%다.
ARA 코리아는 알파리움타워를 2017년 매입해 5년 만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에는 JLL과 CBRE가 공동 전속 매각 자문사로 참여했다.
JLL 관계자는 “오피스 신규 공급과 재계약 시점마다 임대료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유사 업무 권역인 강남 권역의 제한적인 공급과 판교 권역에 대한 많은 수요를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계속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