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침입범죄, 7월 넷째 주 가장 많아

by김호준 기자
2019.07.18 10:46:06

휴가철 침입범죄, 29%가 7월 넷째 주 발생
단독주택 창문으로 침입하는 경우 가장 많아

(사진=에스원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여름휴가철 침입범죄는 7월 넷째 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휴가가 집중되는 7월 넷째 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최근 5년간(2014~2018년)의 침입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중·고등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넷째 주(7월 21일~7월 27일)가 휴가철 전체 침입범죄 건수의 29%를 차지해 범죄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보안점검 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휴가철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금요일(올해 기준 7월 26일)에 빈집털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침입 시간대를 살펴보면 주로 자정부터 다음날 06시 취약시간 대에 침입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별 침입범죄를 살펴보면 단독주택이 59%로 다세대주택(7%), 아파트(3%)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주택이 창문, 베란다 등 침입할 수 있는 경로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침입경로 역시 창문이 43%로 가장 높았다. 주거시설에 침입한 절도범들은 주로 귀금속(66%), 현금(20%)을 노렸다.

에스원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특별순찰에 나선다. 에스원 고객이 휴가를 등록하면 자택 순찰 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상 유무를 통보해주고 쌓인 우편물은 수거해 휴가를 마친 후 돌려주는 안심봉투 서비스도 제공한다.

권영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매년 휴가철마다 에스원이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한 결과 빈집털이 범죄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고객이 빈집털이 걱정 없이 안심하고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휴가 전 고객방문 및 문자메시지, SNS를 통해 다음과 같은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수칙을 알렸다. △휴가 전 디지털 도어록 비밀번호 변경 △소셜네트워크(SNS)에 휴가일정이나 현재 위치 노출 금지 △휴가 전 폐쇄회로(CC)TV 작동 여부 확인 △창문과 출입문 잠금상태 재확인
(사진=에스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