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막을 R&D과제 발굴..과기정통부 해커톤 개최

by이재운 기자
2019.05.17 11:00:00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아이디어 및 R&D(연구개발) 기획 공모전’ 해커톤을 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R&D를 지원하기 위한 이 행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류 제출을 받았으며, 여기에 해커톤을 통해 아이디어를 보강하고 기술적 요소를 더하는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해 최종 연구과제 제안요청서(RFP)를 도출하고자 마련했다.

멘토단으로는 연구기관, 소프트웨어 개발자, 학계는 물론 여성인권기관 등 분야별 전문 멘토단 총 20여명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발전과 최신기술 접목, 개발방향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커톤 기간 동안 과기정통부는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개발 아이디어와 애로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최종 평가를 통해 선발된 팀에게는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인 2600만 원과 함께 상장을 수여한다. 최우수작은 과기정통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경찰청장상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해커톤에서 도출된 연구과제 제안요청서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신규 R&D 과제를 기획해 3년간 총 2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해커톤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기술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들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 확산하는 한편,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