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02.04 11:32:3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원조 신약을 대체하는 효과에 주목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머크사의 레미케이드 판매액은 3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며 “매출이 부진한 이유는 2015년 2월 유럽 내에서 특허가 만료되면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시장을 침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며 “강직성 척추염과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외에도 최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 대해서도 원조 신약과 동등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자체 교차 임상 시험에서 동등성을 입증한 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교차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교차 임상 시험에서 동등성을 입증하면 환자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 규정을 마련했다”며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로 치료를 시작하도록 규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NICE의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 규정에 따라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