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끌어올린 `삼성의 힘`..오늘만 12P 견인

by유환구 기자
2010.11.22 16:27:53

삼성그룹주 시총 하루새 7조 늘어..코스피 비중 21%
삼성전자 3.7%↑ 7개월래 최고..삼성물산 등 줄줄이 `신고가`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코스피지수를 하루새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위용을 과시했다.

`뉴(New) 삼성` 새판 짜기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삼성그룹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신수종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는 이날 코스피지수를 약 12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에 마감했다. 삼성그룹주를 빼면 주가는 1930선 중반대로 떨어진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3.67% 오른 8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코스피지수를 7.9포인트 올렸다. 종가기준 지난 4월30일(84만9000원) 이후 7개월여만에 최고가였다.



삼성카드(029780)는 9.23% 급등했고, 삼성전기(009150)는 5.86% 뛰었다. 호텔신라(008770)와 삼성물산(000830)은 각각 4.56%, 3.06% 올랐고 삼성증권(016360)은 2.57% 상승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2.05%, 1.45% 올랐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와 제일모직,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물산우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약 6조8000억원이 불어났다.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226조503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주는 우선주를 포함해 모두 25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이는 전체 증시의 2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