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상 높인다"…LF 헤지스, 상하이 플래그십 오픈
by김지우 기자
2026.02.02 09:14:35
中 신천지에 스페이스H 상하이 오픈
명동 이어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영국 로잉 클럽 문화' 세계관 소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밀집 상권서 존재감 각인
현재 中서 백화점 등 600여개 매장 운영중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LF(093050)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중국 상하이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을 열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존재감을 각인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헤지스는 첫 해외 거점인 ‘스페이스H 상하이(SPACE H Shanghai)’를 상하이 신천지에 공식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페이스H 상하이는 명동에 위치한 ‘스페이스H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헤지스의 플래그십이자,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브랜드 하우스다.
상하이 신천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밀집한 대표적 프리미엄 상권이다. 헤지스는 이 핵심 상권에서 20~40대 현지 고객과 글로벌 관광객에게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다.
| | 헤지스의 첫 해외 거점인 스페이스H 상하이' (사진=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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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H 상하이는 헤지스의 핵심 브랜드 스토리인 ‘영국 로잉 클럽 문화(Rowing Club Culture)’를 건축으로 재해석해 드러냈다. 건물 전체를 감싸는 유리 슁글은 낮에는 자연광을 부드럽게 확산시키고 밤에는 도시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실루엣을 만들며 상징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플래그십의 건축·인테리어는 셀린느, 생로랑, 질샌더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을 설계한 ‘캐스퍼 뮤엘러 니어 아키텍트(Casper Mueller kneer Architects)’가 맡았다.
총 130평 규모의 실내 공간은 브랜드 헤리티지의 근원인 영국 로잉 클럽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소들로 채워졌다. 라커 룸을 연상시키는 월 유닛, 조정 장비, 빈티지 가구, 컬러 러그 등 디테일을 통해 몰입형 경험을 선보인다는 생각이다.
| | 헤지스 스페이H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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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헤지스의 핵심 라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이코닉 컬렉션을 비롯해 데님 라인 ‘헤지스 블루’, 프리미엄 라인 ‘그리니치’, ‘로잉 클럽 컬렉션’, 브랜드 캐릭터 ‘해리(HARRY)’를 앞세운 캐릭터 라인업 등 주요 컬렉션과 함께 영 라인 ‘히스(HIS)’를 한 공간에 선보인다.
2층에는 이중 높이로 설계된 VIP 라운지를 마련했다. 특히 1층과 2층을 잇는 공간에는 헤지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AI 기반 영상과 대형 조정 장비 오브제를 전시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브랜드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3대 신사복 기업 중 하나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선스·유통 복합 모델로 중국 사업을 전개해왔다. 헤지스는 고급화·현지화 전략으로 지역별 문화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선보여 외형 성장을 이뤘다.
현재는 상하이 강후이, 캐리 센터, 남경 금응 등 주요 명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고급 캐주얼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30대 핵심 고객층이 브랜드를 지탱하고 있다.
| | 헤지스 스페이H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사진=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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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2024년에는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김상균 LF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에서 헤지스는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핵심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경쟁력을 더욱 정교하게 확장하고, 공간·콘텐츠·제품 전반에 걸친 중장기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