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證, 전단채 시장서 두각…판매 신기록 릴레이

by이재호 기자
2016.06.02 14:09:58

5월 판매액 3000억 이상, 최고기록 경신
저금리 시대 단기자금 운용수단 '각광'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HMC투자증권(001500)이 최근 투자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달 3050억원의 전단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월 평균 판매액은 1278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 2325억원으로 최대 판매액을 달성한 뒤 지난달 종전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액은 1조1500억원 수준이다.

전단채는 저금리 시대에 단기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만기가 3개월 안팎이지만 수익률은 2~3%로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최소 0.5%포인트 이상 높다.

특히 HMC투자증권은 영업망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대형 증권사와 비슷한 규모의 전단채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건설, 증권,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단채 라인업을 구축하고 금융기관이 매입을 확약하며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상품 비중을 높이는 등의 노력이 실적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소 투자금액이 1억원 이상인데도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전단채로 단기자금을 운용하다가 다른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사례도 많아 영업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단채는 전자방식으로 발행되는 만기 1년 미만의 채권으로 위·변조 위험이 낮고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 현황 및 잔액 등을 조회할 수 있어 안전하다. 만기도 짧아 기존 기업어음(CP)이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

권지홍 HMC투자증권 상품전략팀 이사는 “전단채 만기에 비해 높은 금리를 안겨주는 단기자금 운용 상품으로 좋은 투자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전단채 시장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