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풀프레임' 마케팅 집중…"전문가 시장 공략"

by장종원 기자
2015.07.27 14:44:14

새 이미지센서 장착한 풀프레임 A7RⅡ 공개
"올해 렌즈교환식 카메라시장 1위 하겠다"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소니코리아가 캐논과 니콘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용 카메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러리스와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석권한 소니코리아가 ‘풀프레임’을 앞세워 마지막 남은 전문가용 시장마저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국내 렌즈교환식 시장 1위(수량 기준)의 포부도 드러냈다.

소니코리아는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소니의 디지털 이미징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갖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II’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이 제품은 소니가 내놓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세계 최초 이면조사형 4240만화소의 35㎜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를 장착해 기존 A7R보다 3.5배 빠른 정보 처리 성능과 해상력을 실현했다.

또한 399개의 위상차 포인트와 25개의 컨트라스트 포인트를 결합한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5축 손떨림 보정 기능과 4K동영상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349만 9000원(바디기준)의 가격도 렌즈교환식 카메라 최상위 기종 수준이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A7RⅡ 출시를 기점으로 풀프레임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배지훈 소니코리아 부장은 “카메라 수요는 양극화되고 있어 엔트리(보급형) 미러리스 시장은 3년 이내 빠르게 감소할 것”이라면서 “소니는 이미지센서, 손떨림 보정, 정확한 AF 등을 갖춘 바디와 62종에 달하는 풍부한 렌즈군으로 풀프레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프레임을 확대하면서 전문가 카메라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올해부터 A7RⅡ으로 스튜디오, 웨딩 등을 중심으로 전문 카메라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배 부장은 “이전 제품은 AF 성능 등에서 전문가 등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A7RⅡ은 기존 전문가용 제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소니는 올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전체 1위(수량 기준)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소니 관계자는 “소니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6개원 연속 1위(수량기준)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렌즈교환식 시장 전체 1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정우성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소니코리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 II’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