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미얀마 최초 컬러강판공장 준공

by정태선 기자
2014.12.11 13:07:50

시장 특성맞춰 초극박재 생산 주력
연산 5만톤 규모… 제품 안정공급

지난 9일 미얀마 양곤주에서 신정석 사장을 비롯한 합작사 MEHL사 쟈니윈 사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Myanmar POSCO C&C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강판이 지난 9일 미얀마 최초 컬러강판공장 ‘미얀마 포스코(Myanmar POSCO) C&C’의 준공식을 했다.

합작사인 MEHL(Myanma Economic Holdings Ltd.)과 합작투자계약서(JVA)를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착공한 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Myanmar POSCO C&C는 연산 5만 t 규모로 현지에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신 설비를 갖췄으며, 특히 폐열에너지 재활용 설비 등을 도입함으로써 친환경 공장을 구축했다.

더불어 박물제품을 선호하는 미얀마 현지시장 특성에 맞춰 0.18㎜ 두께의 초극박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지붕재뿐만 아니라 외장용 컬러강판까지 제작할 수 있다.

양곤(Yangon)시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백순 주미얀마 대사와 양곤시·MEHL 관계자를 비롯해 고객사·시공사,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등 약 140명이 참석했다.



신정석 포스코강판(058430) 사장은 기념사에서 “미얀마 최초의 컬러강판 제조기업에 걸맞게 Myanmar POSCO C&C가 우수하고 다양한 컬러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 경쟁력 강화와 가치 창출, 나아가 미얀마 경제발전에 있어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니윈 MEHL 사장은 “향후 미얀마 내수시장 충족은 물론 인근 국가에서 시장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준공 축사에서 이백순 주미얀마 대사는 “수입에만 의존해온 컬러강판을 미얀마 현지에서 직접 생산, 공급함에 따라 미얀마의 외화유출을 막고 국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 민간정부 출범 이후 개혁개방 정책으로 미얀마에 주택 및 산업용 지붕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Myanmar POSCO C&C는 일찍이 미얀마 현지 대형 건설사 및 건자재 유통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