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1.12.27 23:24:55
10월 케이스쉴러지수 3.4% 하락..9월보단 축소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 10월중 주요 대도시 집값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 압류 등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7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10월중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했다. 이는 9월의 3.5%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3.2%보다는 높은 수준.
조사 대상이 된 20대 대도시 가운데 19개시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특히 애틀란타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등에서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계절 조정하지 않은 전월비로도 주택 가격은 1.2% 하락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크게 앞섰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피터 뉴랜드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여전히 억눌린 상태"라며 "주택 압류가 많아 주택 공급재고 물량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가격 안정의 징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