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복부비만` 해결? 일반 식이섬유론 안돼!
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6.29 17:34:14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복부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섬유 중에서도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의 섭취와 함께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웨이크 포르시트대학 메디컬센터 내과 전문의 크리스텐 헤어스톤(Kristen Hairston) 박사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하루 10g씩 먹고 적당한 운동을 5년 동안 계속하면 복부지방을 각각 3.7%와 7.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헤어스톤 박사는 미국인 중에서도 복부지방이 많아 고혈압, 당뇨병 발생률이 높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 1114명을 대상으로 복부지방과 피하지방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함께 식생활습관 등 생활방식을 조사하고 5년 후 다시 똑같은 조사와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탄수화물의 일종인 식이섬유는 일반 탄수화물과는 달리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설되며 열량도 매우 낮다. 물에 잘 녹는 수용성(과일, 해조류, 콩류)과 녹지 않는 불용성(채소, 곡류)으로 분류된다.
헤어스톤 박사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하루 10g(작은 사과 2개, 완두콩 한 컵, 얼룩 강낭콩 반 컵)이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적당한 운동이란 30분간의 강도 높은 운동을 일주일에 2~4번 정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 저널(Obesity Journal)`에 실린 것으로, 헤어스톤 박사는 식품이 아닌 식이섬유 보충제를 복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