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동락 기자
2003.07.22 15:55:53
금융, 자동차도 동반 약세..거래량 급감
[edaily 공동락기자] 일본 증시가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관련 종목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 마감했다. 금융과 자동차주들도 부진했으나 인터넷 종목들은 급등했다.
22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비 0.44% 내린 9485.97에 마감됐다. 토픽스지수는 0.53% 떨어진 928.18포인트를 기록하먀 3주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래량도 부진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의 거래량은 9억1000만주를 기록, 지난 5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10억주를 하회했다.
신코증권의 펀드매니저인 미우라 야타카는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증시에 확산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실적과 관련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주인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미국의 라이벌 업체인 노벨러스의 부진한 실적 발표의 여파로 나란히 1.60%, 2.20% 씩 하락했다.
여타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소니가 0.79% 하락했고 파눅과 산요전기는 각각 1.56%, 0.45% 떨어졌다. 이밖에 캐논, 히다치도 소폭 하락했으나 도시바와 NEC는 4% 이상 올랐다.
지수 편입비중인 높은 은행주들이 대규모 자산유동화 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뉴스로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미즈호파이낸셜이 4.90% 급락했고 스미토모미쓰이도 1.72% 떨어졌다.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올 생산량 목표를 상향했음도 불구하고 0.64% 하락했고 혼다자동차도 1.88% 밀렸다. 이에 반해 인터넷 관련주인 소프트뱅크과 야후재팬은 살로먼스미스바니가 미국의 야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함에 따라 각각 11.43%, 9.27% 수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