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수익성 레벨업 국면 진입-신한

by신하연 기자
2026.02.04 07:50:0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원가 절감 외에 ‘플러스 알파’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분기별 순차입금 감소와 신규 수주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 열관리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회사 정상화라는 큰 프로젝트 앞에서 우선순위가 다소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년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박 연구위원은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740억원)를 상회했다”며 “관세 비용 관련 리커버리 활동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실적 방어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연구개발(R&D) 자산화 축소 과정에서도 이익을 방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과거 60%대에 달했던 자산화율을 2025년 4분기 31%까지 낮췄고, 2025년 연간 자산화율은 3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2026년 매출액 11조원, 영업이익 4500억원, EBITDA 1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매출 증가는 미미한 수준인 만큼 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은 마진 구조 개선에서 나와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재료비와 물류비 절감,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비중 축소 등을 통해 2025년보다 개선된 수익성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동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전동화 속도 조절이 오히려 내연기관(ICE)·하이브리드(HEV) 프로그램의 생산 종료 시점 연장으로 이어져 추가 투자 없이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신규 수주 모멘텀보다는 기존 사업에서의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은 3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2025년이 턴어라운드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수익성의 레벨업이 시현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면서도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추가 개선, 주주환원 정책 재개 등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