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용석 기자
2025.04.24 09:42:35
24일 비대위서 'K1패스' 발표…대선공약 추진
기후동행카드, 더경기패스 등 지자체 대중교통 지원 통합
“광역 단위 출근 시 많은 불편…1020세대는 월 5만원”
[이데일리 조용석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이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대중교통 지원을 통합해 월 6만원으로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다양한 대중교통 할인 및 지원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는데 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아 국민들께서 충분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정책을 발표했다. 이른바 ‘K1 패스’다.
지자체들은 서울의 기후동행카드, 경기도의 더 경기 패스, 인천의 아이패스, 부산의 동백패스, 광주의 G패스 등 각각 대중교통 지원·할인 정책을 실시 중이다. 정부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일정비율로 교통비를 환급하는 ‘K-패스’ 제도를 운용한다.
권 위원장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지원 시스템이 운영되면서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에 직장에 다니는 경우처럼 광역 단위를 넘어 다녀야 할 때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흩어진 대중교통 지원 정책을 하나로 통합해서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는 k1 패스를 추진한다”며 “월 6만 원으로 전국의 버스, 지하철, 마을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1020 세대는 월 5만 원으로 할인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생활비를 덜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도로 혼잡 완화, 지역 간 형평성 제고,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등 한꺼번에 4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미래형 실용 정책”이라고도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K1 패스를 대선공약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K1 패스는 사실상 우리당 대선공약이 될 것”이라며 “현재는 각 지역마다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대중교통 카드를 1020 청년세대는 월 5만원, 일반인은 월 6만으로 전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K1 패스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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