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9.26 12: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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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부재했던 가운데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정부 폐쇄(셧다운)가 현실화될 경우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 폐쇄는 일시적이고 (워싱턴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겠지만 다른 ‘AAA’ 등급 국가와 비교해 미국의 제도·정치적 약함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에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상승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장중 106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에도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경우 1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유망한 AI 기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오픈 AI(챗 GPT 개발사)의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앤트로픽의 지분을 일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AI에 대한 아마존의 강력한 의지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주요 클라우드 공급자로 선정했다.
앤트로픽은 오픈 AI 출신의 연구 임원들이 2년 전 설립한 기업으로 최근 새로운 AI 챗봇 ‘클로드2’를 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