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진화한 ‘서빙 전문가’…LG 클로이 서브봇 3세대 공개

by김응열 기자
2023.04.11 11:00:00

국물·음료 등 액체 싣고도 안정적 주행
더 넓어진 트레이…40kg까지 적재 가능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LG 클로이 서브봇. (사진=LG전자)
LG 클로이 서브봇은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캐리봇 △LG 클로이 UV-C봇 등 LG전자의 주요 로봇 라인업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1세대, 2021년 2세대에 이어 이번 제품은 3세대다. LG전자는 3세대 제품을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밥, 라면 및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급정거나 급출발, 떨림으로 인한 국물 넘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어 주행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AP 없이 로봇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 시 11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하며, LG 클로이 서브봇 최초로 자동·수동 겸용 충전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 지향 기능은 더욱 다양해졌다. 특히 서빙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매장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트레이가 넓어졌고 40kg까지 담을 수 있어, 식기가 무거운 양식부터 가짓수가 많은 한식까지 다양한 종류와 많은 양을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매장환경이나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도 있다.



트레이 무게 감지가 가능하며 고객이 음식을 내리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이동한다. 반대로 트레이의 식기가 가득 차면 퇴식구로 알아서 움직인다.

메뉴판, 주문서, 계산서, 필기도구 등 주문관련 도구 수납이 가능한 다용도 포켓과 테이블 청소와 정리도구 수납에 적합한 매니저 전용 수납 공간도 마련했다. 음료를 안전하게 서빙할 수 있는 전용 컵홀더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아울러 CMS(Customer Management System)를 탑재해, 모바일 앱으로도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들에게는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자리가 나면 테이블까지 안내한다. 원하는 형태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탑재도 가능하다. 3세대 신제품은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 ‘2023 월드 IT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고객들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