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박스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승화…26일 의정부 아트캠프 개관
by정재훈 기자
2019.04.23 11:16:02
| 26일 개관하는 ‘의정부 아트캠프’.(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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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 ‘의정부 아트캠프’가 손님 맞이에 나선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6일 지난 2015년 반환된 미군공여지 캠프 홀링워터의 남측 부지에 컨테이너박스로 조성된 ‘의정부 아트캠프’의 준공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의정부 아트캠프’는 지난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기반 문화예술 거점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5억 원을 포함해 총 11억 원을 들여 건립, 약 350㎡ 규모다.
특히 미군기지를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의정부시를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트캠프는 △블랙박스 씨어터 ‘블랙캠프’ △워크숍이나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캠프오렌지’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 ‘캠프민트’ △300여권의 만화책을 보유한 카툰카페 ‘캠프옐로우’ △사무공간 ‘캠프퍼플’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아트캠프를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신진예술가나 젊은 예술단체의 무대와 다양한 융·복합 장르의 실험적 작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준공식 이후 한국형 창작음악극 개발프로젝트인 ‘넥스트 웨이브’와 블랙뮤직 미니콘서트, 비보이&랩, 카툰작가와의 만남, 어린이들을 위한 ‘책 읽어주는 북극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의 중심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인 ‘아트캠프’가 시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