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中합자법인…차량용 전력반도체 강화

by박경훈 기자
2017.12.26 13:47:47

장가항 IC 펀드와 함께 자본금 1억달러 투자, 합자법인 설립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중국 장가항 경제기술개발구 및 대당전신투자유한공사와 합자법인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아이에이)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및 모듈 전문기업인 아이에이(038880)가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이에이는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장가항시 경제기술개발구 및 대당전신투자유한공사와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합자 파트너들이 조성할 장가항 IC 펀드(가칭)와 함께 자본금 1억달러를 투자해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아이에이 및 아이에이의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가 합자회사의 45% 지분을 취득하는 형식이다.

이번 합자법인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장가항시의 유치 노력과 자동차 및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아이에이와 트리노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이 결합해 탄생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중국은 올 1~11월 기준 전기자동차 생산량 64만대, 판매량 61만대 등 전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아이에이 측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장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자동차용 반도체와 전력반도체, 전력모듈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히고 있다. 아이에이는 1단계로 전력 반도체 및 자동차 전장부품에 대한 연구개발, 생산 및 공급을 우선 추진한다. 2단계로 2019년, 증자를 실시해 전기차 모터 및 제어기, 전력모듈 및 자율주행차용 전장품으로 사업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이에스 관계자는 “합자법인에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가동 중에 있는 전력반도체 생산공장인 TGMC가 현물로 출자된다”면서 “기존의 생산 물량과 트리노의 전력반도체 관련 제품 생산을 통해 합자법인 설립 초기부터 매출이 바로 발생하는 구조로 이뤄지게 된다”고 관련 산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