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6.10.07 14:12:11
물 끓여 마시기·손씻기 등 안전수칙 당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 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제주, 부산, 울산 등 남부지역에 수해(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을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주민, 복구작업 참여자, 기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유행성 눈병, 렙토스피라증 등 각종 감염병 발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음식물 섭취, 물 끓여 마시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접촉성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침수지역에서 벼세우기 작업 등을 할 경우 반드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수해 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해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중앙방역비축물자 1만 5900여개(손세정제 7800개·손소독제 7000개·락스 1188개)를 배포했다”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나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가을철 발열성 질환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