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협회, 스카이라이프 반박..합산규제 당위성 주장

by김유성 기자
2015.01.05 14:28:5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5일 합산 규제에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료를 냈다.

케이블TV협회는 ‘KT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 상한선인 3분의 1을 위협하고 있으며 시장 전체를 독점할 수 있다’며 합산규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협회는 ‘KT는 유일하게 전국 대상 유료방송 매체 두 개(IPTV, 위성방송)를 소유하고 통신 시장의 막강한 자본력까지 활용하면서 지역방송 중소 케이블사(SO) 들은 사업 존폐를 우려해야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또 ‘KT 측은 합산 규제가 되면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산간 지역 주민들은 예외 조항에 두면 된다’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이 밝힌 고용 불안도 협회 측은 반박했다. 협회 측은 ‘2013년말 기준 위성방송은 300여명, IPTV 600여명이 종사하고 있지만 SO의 경우에는 5000명이 종사중’이라며 ‘가입자 감소로 인한 경영 압박을 겪고 있으며 이는 종사자들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 의견도 인용됐다. 협회는 ‘합산규제가 도입되면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줄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실제 유료방송시장에서 사업자들은 유사서비스로 요금경쟁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합산 규제는 점유율 한계점에 도달한 사업자들이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입자당 수익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시장 경쟁 역동성 유지, 유료방송 선순환 생태계 조성도 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