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06.26 15:06: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방부(국방장관 김관진)는 일부 연예병사(국방홍보지원대원)의 일탈행위와 관련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국방부는 이번 감사에서 연예병사 운영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할 것이다”고 26일 밝혔다.
이어서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국방홍보원 담당자와 해당 연예병사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방부는 7명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했다. 연예병사 운영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날 경우 폐지까지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장관 역시 연예 병사들의 복무 위반에 대해 엄중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고강도 감사 예고는 연예병사는 물론 국방부 등을 향한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SBS의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은 지난 25일 밤 연예병사들의 일탈행위와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관리부실 등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방송을 본 국민들의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실제 국방부와 국방홍보원 게시판에는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비판과 폐지를 주장하는 글이 수백 건이나 올라와있다.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에도 일부 연예병사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연예병사 제도 자체를 비난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국방부는 국군방송 진행을 위해 가수와 연예인 입대자들을 대상으로 연예병사를 뽑고 있다. 현재 복무중인 연예 병사는 16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