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2.12.10 15:42:19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교육과정 설립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 지급..창업시 자금 지원도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최고경영자(CEO) 전문교육기관 IGM 세계경영연구원이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보유한 창업가를 키우기 위해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IEA)’ 교육과정을 설립한다.
송자 IEA 총장(명지학원 이사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경제판 ‘마쓰시다정경숙(松下政經塾)’이 되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창업자를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쓰시다정경숙은 일본 젊은이들의 정치적 리더십을 키우는 목적으로 고 마쓰시다 고노스케 마쓰시다 전기산업 창업주가 1979년 설립한 기관이다.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관과 역량을 전수하며 일본 정치 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를 비롯해 여러 중·참의원을 배출했다.
IEA는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중소기업을 세운 지 1년 미만의 대표자를 선발해 10개월간 리더십 함양부터 비즈니스 모텔 구축 등 전략·마케팅·회계에 걸쳐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재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졸업 후 창업 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1월11일까지 1차 서류 접수를 받아 30명에서 60명을 선발한다. 3월 개강해 매주 토요일을 이용해 총 300시간의 정규수업을 진행한다.
교수진 면면도 화려하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한다. 또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 손주은 메가스터디(072870) 대표 등이 창업기업가로서 생생한 창업 및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도 벤처투자가로서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전성철 IEA 운영위원장(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은 “2000년 초반 버블닷컴의 붕괴를 겪으면서 경영인에게는 기술이나 경험보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면서 “단순한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 귀감이 될 만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창업가를 키워내고자 IEA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영하 회장은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창업 외엔 달리 없다”면서 “창업 사관학교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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