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훈 기자
2011.07.27 16:42:34
[이데일리TV 김정훈 PD] 여름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8월은 신규분양시장에선 비수기로 꼽히는데요. 그러나 올해 8월은 여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물량이 공급됩니다. 하지만 입주예정 아파트는 이달보다 40%가량 급감하면서 전·월세난을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분양시장은 여름 비수기를 잠시 잊고 전국에서 2만 3,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등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4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32개 사업지에서 총 2만 3,828가구가 신규 분양됩니다. 이달에 공급되는 1만 6,037가구와 비교하면 7,791가구가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 8월보다도 1만 7,815가구가 증가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12개 사업장에서 7,929가구가 공급됩니다. 특히, 강북권 재개발 사업장에서 일반분양이 속속 진행되며, 4천 가구가 넘는 물량이 나올 전망입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9,850가구가 공급됩니다. 경기지역은 7개 사업장에서
6,909가구가 분양에 들어가고 인천은 5개 사업장에서 2,941가구가 공급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 입주예정 아파트는 이달보다 42% 감소한 5,844가구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주상복합과 임대아파트, 시프트 등을 모두 합해도 이 같은 수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수도권 물량은 2,119가구로 이달보다 4,027가구가 줄어들게 됩니다. 서울은 640가구로 이달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이처럼 다음 달 입주예정 아파트가 이달보다 40%가량 급감하면서 전·월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