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사상 최대 흑자(상보)

by지영한 기자
2005.01.18 16:41:41

매출 전년대비 10.7% 증가한 1조8,558억
순이익, 전년대비 64.2% 늘어난 1,667억
실적호전 반영, 주당 250원 현금배당결정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타이어(000240)가 해외지역 수출 증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증대로 2004년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일 2004년 경영실적이 매출액(중국 본부 제외) 1조8558억원, 영업이익 2252억원, 순이익 16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2.2%와 64.2%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UHP타이어 판매가 전년대비 50% 늘어난데다 수출이 8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하며 역대 최대 흑자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포드·볼보·폭스바겐·르노 등 해외 유명 완성차에 대한 신차장착용(OE) 타이어 성공적 공급, ▲미쉐린과 파트너십 체결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모터스포츠·축구·야구 등 빅스포츠 후원을 통한 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 수출증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지역 수출이 24% 증가한 것을 비롯해 구주지역 및 해외 OE 수출물량이 각각 20%와 122% 급증했다고 한국타이어는 덧붙였다. 여기에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의 실시한 ▲가격인상(5~7%), ERP 정착에 따른 생산성향상, ▲부채규모의 축소 및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비용의 감소 등도 이익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측은 "고수익을 내는 고부가가치 타이어의 판매 증대와 공격적 해외 마케팅 실시로 해외 브랜드인지도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기에는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2004년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배당금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