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갓성비'…냉동치킨 비교해보니

by강신우 기자
2024.02.01 12:00:00

소비자원, 냉동치킨 10개 제품 비교
100g당 지방·나트륨 ‘슈넬치킨’ 최고
가격은 제품간 최대 3.8배 차이 보여

후라이드 치킨(사진=게티이미지)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치킨(애랜드팜앤푸드) 등이 가격이 저렴한데다 용량 많은 가성비 갑(甲) 냉동치킨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일 냉동 치킨 10개 제품(뼈있는 치킨 5개, 순살치킨 5개)의 주요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크기, 가격 등을 제품별로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소비자원)
대상 제품은 뼈있는 치킨으로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봉(CJ제일제당) △골든치킨 봉(체리푸드)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 △크리스피 치킨봉(사세 유통사업본부)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F&B), 순살 치킨으로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CJ제일제당) △슈넬치킨(GS리테일)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하림) 등이다.

시험 결과 보존료 등은 식품 기준에 적합하지만 제품에 따라 같은 양이라도 포화지방, 나트륨 등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된 패널에 의한 맛 평가에서는 맛과 향, 식감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100g 기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먼저 치킨 100g당 지방 및 나트륨 함량 등 영양성분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치킨의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지방은 ‘슈넬치킨’이 19.9g으로 가장 높았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은 8.9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슈넬치킨’이 19g으로 가장 높았고 치킨과 감자튀김이 같이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치킨 비율이 적은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가 10g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슈넬치킨’이 696mg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이 374mg으로 가장 낮았다.

한 조각의 무게와 정육의 크기 등도 차이가 있었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골든치킨 봉’이 31~46g으로 작은 편이었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58~73g으로 큰 편이었다. 순살치킨 중에는 ‘슈넬치킨’이 11~17g으로 작은 편이었고 ‘시그니처 순살치킨’은 28~37g으로 큰 편이었다.

조사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최대 366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135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이 36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순살치킨 중에선 ‘시그니처 순살치킨’이 950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이 2440원으로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