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3대 무역 전시회…한국관 작년보다 3배 커져

by신정은 기자
2021.09.02 13:36:55

2021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개최
시진핑 영상 축사…153개국 및 지역 참여
한국관, 관광 홍보 영상·韓우수제품 소개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한국관 앞에 줄을 선 중국 관람객.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수도 베이징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박람회를 개최한다.

2일 중국 관영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7일까지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2021년 중국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디지털이 여는 미래, 서비스가 촉진하는 발전’을 주제로 열린다.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는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 페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대외 개방 전시회 중 하나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온·오프라인 병행의 국가급 종합 행사로 주목받았다.

이날 저녁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153개 국가 및 지역에서 1만여개의 기업이 온오프라인 참가 등록을 했다.



우리나라는 주중한국대사관이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참가국 중 최대 규모의 한국관(263㎡)을 운영한다. 규모가 지난해(90㎡)보다 3배 커졌다. 대사관은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2022 한중 수교 30주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과 연계해 한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에는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ITZY, Brave Girls, 이날치 판소리밴드 등 한류 아이돌이 출연하는 한국관광 홍보 영상과 지자체 홍보영상 등 20여편 방영한다.

또한 K-헬스케어(의료기기 체험), K-뷰티(패션·미용 시연), K-Food(한식 시식), K-디지털 서비스(VR/AR 기기, 한류 컨텐츠) 등 코너를 마련해 우리 기업의 우수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K-그린 뉴딜존에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 및 제품을 홍보하고, 수소경제, 배터리 등 우리 기업의 친환경 제품도 전시한다.

이밖에 온·오프라인 투자상담회(O2O)와 함께 한복 체험, 포토존, 한류 캐릭터(초롱이·색동이) 퍼레이드, 한지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