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론이 돌아온다…아마존, ‘반지의 제왕’ 드라마 내년 첫 선

by김무연 기자
2021.08.03 11:48:44

지난 2일 뉴질랜드서 촬영 마쳐
내년 9월 아마존 프라임서 240개국 제공
''반지의 제왕'' 수천 년 전 이야기 다뤄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아마존이 J.R.R. 톨킨 원작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드라마 시리즈를 내년 9월 상영한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선보이는 반지의제왕 드라마 시리즈(사진=아마존 스튜디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CNN방송 등은 내년 9월2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새로운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방영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리즈 촬영은 지난 2일 뉴질랜드에서 마무리됐다. 전세계 240개 국가에서 상영되며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시리즈의 제목은 아직 미정이나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수천 년 전인 ‘중간계 2시대’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반지의제왕의 주요 악당인 ‘사우론’을 비롯한 기존 영화 등장했던 인물과 드라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함께 이야기를 펼친다.



아마존 스튜디오의 책임자인 제니퍼 샬케는“중간계의 새롭고 장엄한 여행으로 전 세계 관객을 데려갈 수 있어 우리 모두가 얼마나 신이 났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면서 “우리의 재능 있는 프로듀서, 출연진, 제작팀은 뉴질랜드에서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라고 설명했다.

‘반지의 제왕’은 대중 문학사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호빗, 마법사, 엘프, 인류가 중간계에서 악의 유혹과 싸우는 이야기는 수십 년 동안 전세계 마니아들을 매료시켰고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아마존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에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MGM을 84억5000만달러(액 9조7000억원)에 인수해 4000개 이상의 영화와 1만7000개 이상의 TV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는 007시리즈, 록키 시리즈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