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김문수 '자유공화당'으로 합당..서청원·김순례 합류

by김겨레 기자
2020.03.03 10:50:24

3일 국회서 합당 기자회견
서청원·김순례 합류 의사 밝혀
김순례, 최고위원직 사퇴·제명돼야 가능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조원진 의원의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자유통일당이 3일 합당해 ‘자유공화당’으로 출범한다. 자유공화당엔 서청원 무소속 의원과 김순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도 합류할 전망이다.

자유공화당 관계자는 3일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의 이름을 절반씩 떼 와 ‘자유공화당’으로 정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서청원 의원과 김순례 의원이 동참한다”며 “이날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친박(친박근혜)’의 좌장 역할을 해온 서청원 의원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를 당하자 스스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지난해 2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 당적을 옮기기 위해선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김 최고위원은 또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당에서 제명되지 않으면 당적을 옮길 수 없다. 다만 그는 아직 최고위원회의에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배제 통보를 받고 전날 공개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