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폴리텍대, 예비산업인력 산재예방 ‘맞손’

by박철근 기자
2018.09.13 11:00:00

예비산업인력 산재예방 업무협약 체결
폴리텍대생 법정교육 지원 및 안전보건가이드 공동개발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박두용(오른쪽)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과 이석행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13일 인천에 있는 한국폴리텍대에서 예비산업인력의 산재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공단과 한국폴리텍대가 예비산업인력의 산재예방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안전보건공단과 한국폴리텍대는 13일 인천에 있는 한국폴리텍대에서 ‘예비산업인력 산업재해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비산업인력이란 특성화고, 이공계 대학 등 재학 및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약 24세 이하의 청년층을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예비산업인력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등 예비산업인력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폴리텍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안전보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의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감전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의 한 음료공장에서 제품 적재기 끼임사고로 현장실습을 하던 학생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은 폴리텍대 재학생이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법정교육(반기별 6시간)을 지원한다. 교육은 △작업별 위험성과 작업 순서 △작업개시 전 점검방법 △물질안전보건자료 △산업안전보건법 등 전공별 맞춤형 내용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양측은 예비산업인력 교육용 안전보건미디어(예비산업인력 안전보건가이드)를 공동으로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박두용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예비산업인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며 “예비산업인력이 산업현장에서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사망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안전보건공단의 안전의식 고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폴리텍 내 안전보건 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양측의 협력사례가 산재예방의 모범사례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