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영 기자
2015.06.03 13:32:51
경기지역 184곳으로 최다 충북·충남·세종 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전국 유·초·중·고교 230곳이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메르스 첫 사망자가 나온 경기지역이 18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36곳), 충남(9곳), 세종(1곳)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69곳 △초등학교 129곳 △중학교 24곳 △고등학교 4곳 △특수학교 3곳 △대학 1곳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경기·충남·충북교육감과 대책회의 뒤 브리핑을 열고 “각 시·도교육청은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교육청·보건당국과 협의해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학생이 참여하는 집단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오는 4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황 부총리는 “지금 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 대응 수위를 ‘주의’ 단계로 교육부에 알려왔다”며 “하지만 교육은 워낙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고, 또 학생들의 생명과 건강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경계’단계에 준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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