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5.04.26 21:08:27
"내년초 준공 가능"..朴대통령에 요청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합작으로 현지에 건설 중인 페셍 제철소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에는 (동국제강(001230)이 건설하고 있는) 페셍 제철소 준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셍 제철소에서 1만9000여개의 직간접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투자 사례로는 파라시카바시의 현대차 공장과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브라질사와 함께 건설하고 있는 세아라주의 페셍 제철소를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호세프 대통령의 발언은 페셍 제철소 투자의 차질 없는 진행에 대한 바람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주 회사 돈 2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에 관해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 발언에서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단지 “브라질은 우리의 주된 교역 및 투자 상대국으로 발전해 왔지만 양국 협력의 잠재력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크다고 본다”는 정도로만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2011년 페셍 제철소 부두 준공식 때도 참석해 “페셍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 발전의 교두보이며 연방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