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5.01.26 14:11:04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4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기아차(000270)가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26일 오후 2시6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 대비 5.6% 내린 4만6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흘째 약세 흐름이다.
지난 23일 오후 기아차는 작년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2014년 영업이익은 2조5725억원으로 전년보다 19.0% 줄었고, 매출액은 1.1% 줄어든 47조9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6% 감소한 2조9936억원에 그쳤다.
4분기 실적만 봐도 급감했다. 매출액은 11조7019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0.5% 줄었고, 영업익(5006억원)과 당기순익(4362억원)도 각각 23.0%, 54.0% 줄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루블화 약세,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나빠졌다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메리츠종금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내렸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성장이 0.6%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익을 내려면 비용통제, 평균판매단가 상승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