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4.04.18 16:14:5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방배동의 한 고물상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의 고물상 주인 김모(38)씨는 이날 오전 9시44분께 “직원이 어제 들여온 헌옷을 분류하던 중 군용조끼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남태령지구대는 현장에 출해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폭발물로 의심된다고 판단, 오전 10시 35분께 경찰특공대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특공대 폭발물제거반과 군, 소방당국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오전 11시35분께까지 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반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해당 물체가 폭발물이 아니라 가스 압력기에 달린 원형 모양의 초시계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분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화에 나오는 폭발물 장치처럼 생겼으나 모양새만 그럴 뿐 폭발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초시계 등은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