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4.08 14:17: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T(030200)가 특별명예퇴직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결정하며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건비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8일 오후2시16분 현재 KT(030200)는 전거래일보다 2100원(7.18%)상승한 3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KT 노사측은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시행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퇴직자 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KT 내부에서는 약 6000 여명이 이번 명예퇴직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원 감소로 인한 매출변동이 없다고 가정했을 경우, 5000명이 특별 명예퇴직하면 3000~4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증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입자가 순증했고 LTE의 시장점유율이 28.1%로 3위사와 격차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