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판매호조.. `유럽발 위기 이겨냈다`(상보)

by이진철 기자
2012.07.02 15:00:45

상반기 총 218만대 판매.. 전년비 11.6%↑
국내판매 4.7% 줄고, 해외수출 15.1% 늘고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유럽발 위기에도 불구,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나타냈다.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을 수출 확대로 만회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218만1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1.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시장에선 작년보다 4.7% 감소한 32만8113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은 국내생산수출 65만9579대, 해외생산판매 119만2320대를 합해 총 185만1899대를 판매해 전년에 비해 15.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5만5147대를 판매해 올 상반기 내수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4만9593대 ▲그랜저 4만6692대 ▲엑센트 1만5543대 등의 순이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19만8935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7.2%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신차가 가세한 싼타페가 2만4629대 팔린 데 힘입어, 전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전년보다 21.6%가 증가한 4만5540대를 판매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10.8% 감소한 6만7903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1만5735대가 팔려 전년 대비 3.4%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상반기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생산수출이 65만9579대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고, 해외생산판매도 119만2320대로 13.4%가 늘었다.

현대차는 “국내공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상황에 대응해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면서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되는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싼타페 등 신차 중심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있는 경영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