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준영 기자
2012.02.28 15:12:56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내 1000대 서버를 40시간 이내 이전하라”
지난 설 명절 연휴 동안 현대기아차그룹의 새 IT둥지인 파주 신규 IDC로의 이전 작업은 한국IBM 직원 300여명과 더불어 기술전문가 200여명이 투입돼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현대자동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 등 각 계열사별 거대한 IDC를 한 곳에 모아 이틀 안에 재가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미션`은 한국IBM이 보유한 `장거리 무중단 이동`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8일 서울 장충동 반야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국IBM `데이터센터 인사이드` 컨퍼런스에선 최근 확장 이전되는 IDC시장수요를 잡기 위한 서비스와 전략제품들이 소개됐다.
이 자리에선 특히 모듈형 데이터센터(EMDC, PMDC) 소개와 무중단 이전 서비스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한국IBM 자료에 따르면 국내 IDC 시장은 124개 공사공단 지방 이전으로 데이터센터 이전 수요가 부쩍 늘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연말 “국내 IDC의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전력부하 밀집 문제가 있다”며 “수도권 소재 IDC에 그간 적용한 지식서비스산업 전기요금 특례대상을 올해부터 해체해 일반용 전기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기반 사업확장을 위해 신규 IDC를 구축하거나 확장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IBM은 `장거리 무중단 이전` 서비스를 적극 알리기로 했다.
한국IBM GTS 이경봉 상무는 “사내 300여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의 데이터센터 무중단 이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동사 데이터센서 변성준 서비스사업부장은 “최신기술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고객 비즈니스 연속성을 100% 보장한다는 계획”이라며 “시스템 해체 및 설치, 테스트 등 장비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IBM 장비뿐만 아니라 타사 장비도 문제없이 무중단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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