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하이닉스 회사채 "인기 좋네"

by김일문 기자
2011.06.09 17:45:12

동일 종목 강세..이틀째 올라
LG디스플레이 거래 상위 눈길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09일 17시 1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M&A 재료가 급부상한 하이닉스반도체(000660) 회사채 가격이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어제(8일)에 이어 오늘도 금리가 떨어지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9일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장외 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20(AA-)으로 민평 수준에서 700억원이 거래됐다. 당일 발행물인 오리온(001800)95(AA-)는 600억원 유통되면서 거래량 상위에 랭크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종목은 하이닉스(000660)211(A-)이었다. 전일 민평보다 6bp 낮게(채권값 상승) 400억원이 거래됐던 해당 종목은 이날도 4bp 낮은 금리로 400억원이 유통됐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다른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발행물량도 많고, 금리가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회사채 금리가 1~5bp 떨어진 가운데 거래량 상위에 오른 금융지주 회사채의 가격 하락도 눈에 띄었다. 하나금융지주(086790)15-2(AAA)는 민평보다 1bp 상승한 4.15%로 600억원 거래됐고, 우리금융지주(053000)21(AAA) 역시 9bp 오른 3.37%에 400억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도 호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채권값 하락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채권가격이 떨어질 것을 염려한 곳에서 매도 물량이 일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 3년 수익률은 3.57%로 전날보다 5bp 상승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4.32%, 10.39%로 3bp씩 올랐다. 이로써 AA- 스프레드는 75bp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