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종합-1] 종목을 읽어라

by김지은 기자
2010.12.10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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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가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되밀렸다.

10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대비 7500원(-4.07%) 내린 1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비정규직 노조 파업으로 인한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외국계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지자 큰 폭으로 밀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 권가원 부장, 남궁진권 팀장 등 3명에 대해 대검찰청에 현대건설 입찰방해 및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 및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딜에 성공한 GKL(114090)이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GKL은 전일보다 750원(-3.85%) 내린 1만8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무산됐던 한국관광공사의 보유지분(19%)의 블록딜 성공에도 불구, 실적에 대한 우려와 차익매물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악재가 해소되긴했지만 기본적으로 지난달 매각 무산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다"면서"더 중요한 기업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 매각 이슈 해소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화(000880)가 이틀째 강세 흐름을 보였다. 주가를 억눌렀던 검찰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자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한화는 전날보다 700원(1.47%) 오른 4만8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초 이후에 한화는 비자금 관련 사건 여파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코스피 지수의 상승흐름과는 무관하게 4만2000~4만8000원대 박스권으로 움직이면서 기간조정 흐름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다음주에 김승연회장을 재소환해 신병처리여부를 결정하면서 검찰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034020)이 해외에서 대규모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두산중공업은 전일대비 1700원(2.10%) 오른 8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베트남에서 약 13억달러(약 1조62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16.91%에 해당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방식으로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SG충남방적(001380)이 두자릿대 급등세를 보였다.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당규모의 차액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10일 SG충남방적은 전일대비 150원(10.87%) 급등한 15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이 매수 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SG충남방적은 충남 논산시 연무읍 소재 토지 및 건물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467억7320만원의 재평가 차액을 얻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자산 총액의 56.72%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로 치솟았다.

10일 하나금융은 전일대비 500원(1.22%) 오른 4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4만3100원까지 올랐는데, 52주 신고가는 물론 지난 2008년 6월 이후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외한은행 인수 본계약 체결로 M&A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 외국인 매수세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자산규모 및 여수신 점유율 면에서 국내 빅3와 유사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로 치솟았다.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지분경쟁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10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대비 5500원(7.13%) 오른 8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유상증자 방식이 제3자 배정일 경우 쉰들러와의 지분경쟁 방어용일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케이에너지(017170)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유상증자 불발 소식이 악재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이케이에너지는 전일대비 73원(-14.93%) 내린 41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케이에너지는 전날 장 마감 후 8~9일 이틀간 실시했던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전액 미청약돼 불발행됐다고 공시했다.

한편 이케이에너지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온 바 있다. 회사측은 거래소의 주가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