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상용 기자
2005.01.10 19:00:30
[edaily 오상용기자] 영국 집값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해 11월 주택가격은 전년동월비 13.8%(연율기준) 상승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 12.6%에 비해 1.2%포인트 더 확대된 것이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곧 거품붕괴에 따른 가격 하락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영국 부동산가격은 지난 1999년 이후 작년말까지 배 이상 뛰었다. 가격 상승속도가 워낙 빨라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 투자책임자(CIO)가 국제 원자재 가격, 미국 달러화와 함께 세계 3대 고평가 자산으로 꼽기도 했다.
최근 영국 최대 모기지 회사인 HBOS는 "이같은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올해 영국의 주택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4% 하락하며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들어 영국내 석유제품과 고철, 컴퓨터 등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