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에 도전하는 홍익표…서초을 예비후보 등록
by김유성 기자
2024.01.24 11:38:46
SNS 통해 "다시 출발선 앞에 섰다" 출사표
"모든 것 걸고 기분 좋은 성과 만들겠다" 다짐
서초을? 1987년 개헌 이후 모든 선거 보수당 승리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초을 지역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서초을은 민주당 후보에게는 험지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구성동갑에서 3선을 했던 홍 원내대표가 재작년 새로운 도전지로 이 곳을 선택했다.
| 지난해 11월 서초을 지역 행사에 참석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사진=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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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출발선 앞에 섰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그는 “서초는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첫 순간을 함께한 소중한 곳”이라며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해 두 아이를 만난 곳이 서초”라고 했다.
이어 “오늘 서울 서초을에 제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처음 국회의원을 도전했을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2022년 7월 서초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며 서초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서초구민 여러분들께 저의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묵묵히 뛰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되새긴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쌓은 실력과 능력을 모두 서초에 쏟아붓겠다”며 “3선 국회의원으로 원내 제1당 원내대표,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 민주연구원장, 수석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을 거치며 단단한 실력과 능력을 쌓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갖고 서초에 왔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맡은 일은 확실하게 해내는 홍익표가 서초에 기분 좋은 변화와 성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 과정에서 서초구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늘 함께하며, 소통의 문을 더욱 활짝 열겠다”고 했다.
서초을 현역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다. 1987년 개헌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수도권에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지난 21대 총선(2020년) 때도 민주당은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당시 박경미 민주당 후보는 45.01%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53.6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성중 의원에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