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3.08.01 13:23:44
KT, 이번주 차기 CEO 최종 후보 선임
차상균, 김영섭, 박윤영 모두 소명 의식 커
누가 돼도 더이상 지배구조 리스크 없을 것
미래를 보는 통찰력 있었으면..지속가능 성장의 열쇠
통찰력은 관심에서..성장동력 발굴, 국민과 주주 요구 경청, 직원 소통 시험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이사회가 차상균 서울대 교수,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중 한 명을 차기 CEO 후보로 하겠다고 하자, 인물평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서일까요? 약점이 언급되자 지인들이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차 교수 측은 자신이 시작한 하나(HANA·인메모리데이터베이스)프로젝트가 SAP를 지멘스를 앞선 독일 최대 기업으로 만들었다며 ‘기업 경영 경험 부족’이란 일각의 평가에 유일한 글로벌경영 전문가라고 자신했습니다.
김 전 사장 측은 한학(漢學)에 조예가 깊다면서 실용경영으로 LG CNS를 완전한 흑자 기업으로 돌려놓았다고 했습니다. ‘큰 회사 경영은 무리’라는 말엔 수영장에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은 바다에서도 잘한다고 하더군요.
박 전 사장 측은 ‘KT 출신이어서 혁신을 못 하리라’는 건 오해라고 했습니다. 미래 산업인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도 키우고 통신도 잘하려면, KT를 잘 알고 업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이 CEO로 적합하다고 했죠.
세 후보의 면면을 보면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CEO가 되고자 하는 소명의식도 분명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되더라도 KT의 새 이사들이 새 정관에 따라 뽑았기에 더 이상 지배구조 위험에 흔들리지 않을 자질은 갖췄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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