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3Q 영업익 19억원…"코로나19에도 흑자전환"
by권효중 기자
2021.11.11 14:27:13
북미·유럽 등 발주량 증가, 상해법인도 흑자로 전환
"해외 럭셔리 브랜드, 신규 사업 등 확장 기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색조화장품 위탁생산(ODM)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딛고 꾸준한 성장 끝에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7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3분기 호실적은 북미 및 유럽향 매출의 증가와 중국 상해법인의 성장세 덕분이다. 비교적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중인 북미와 유럽 고객사로부터의 발주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주력 제품인 입술 화장 제품의 해외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 중이다. 회사는 객단가가 높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발주가 늘어나게 되면 향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해법인의 선전 또한 돋보였다. 설립 5년 차인 상해법인은올 상반기까지 계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에 대한 압박을 떨쳐내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립틴트 제품이 현지 로컬 브랜드로부터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 받았고, 여러 고객사로부터의 발주가 대폭 늘어났다”라며 “이달 수주가 된 물량만 450만개로, 매출액 기준 약 6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공장의 물색과 함께 자동화 설비 도입 등 기업공개(IPO) 당시 공표했던 시설투자를 공격적으로 단행 중이다.이에 상반기 시설투자 및 고용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정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올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객단가가 높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 제품,아이섀도우 팔레트 제품,파운데이션 제품의 성장에 따라 원가율도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국내 영업상황의 개선, 해외 럭셔리 브랜드향 매출 증대, 신규사업(베이스 메이크업)의 매출 창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회사의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뷰티 서플라이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직원,주주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