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현미 지역구에 '이용우 前 카뱅 대표' 전략공천

by유태환 기자
2020.02.24 11:10:51

24일 최고위서 전략 지역 5개 후보 의결
부산 남구갑엔 강준석, 경북 경주엔 정다은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제주갑 송재호 공천
통합당 김웅 출마 송파갑도 전략 지역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현역 의원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경기 고양정)에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前) 대표이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로 민심이 좋지 않은 일산 지역에 경제전문가를 투입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용우 후보자는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디지털 금융 성공신화를 이뤄낸 실물경제, 혁신금융 전문가로 혁신성장을 견인해 고양 경제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최고위회의에서 고양정과 함께 총 5개 지역 전략공천 후보를 최종 의결했다. 김정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남구갑에는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김석기 통합당 의원 지역구인 경북 경주에는 정다은 전국청년위원회 장애인분과위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당 소속 신창현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된 경기 의왕과천에는 이소영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부대표를, 불출마를 선언한 강찰일 의원 지역구(제주갑) 후보로는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했다.

이용우 전 대표와 이소영 대표는 각각 총선 인재 7·8호로 민주당은 향후에도 영입인재들을 전략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또 통합당이 전날 김웅 전 부장검사를 공천하기로 확정한 서울 송파갑을 전략지역으로 추가했다. 이훈·윤일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금천과 충남 천안병도 전략 선거구로 선정했다.

이 위원장은 송파갑에 대해 “상대당이 후보를 명확하게 결정했다”며 “그 후보에 맞대응 하기 위해 어떤 후보가 적절할지 재검토가 필요했다”고 전략지역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