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맞은 정의선 부회장 “수소차·자율주행차 일자리 창출 기여 확신”

by김형욱 기자
2018.01.17 12:01:40

김동연(왼쪽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전기차 원격 주차 기능을 시연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용인=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17일 사업장을 찾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혁신사업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영진·협력사 간담회에 참석한 김 부총리가 혁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을 당부한 데 대해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8에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NEXO)는 110개 부품사가 함께 노력해서 만든 차”라며 “수소연료전지차나 자율주행차가 미래 먹거리가 돼 협력사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앞선 모두발언에서 차량 내 기술 하나하나에 어느 협력사와 함께 개발했는지 나란히 이름이 쓰여 있는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미래산업 투자와 함께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지난주 CES 2018(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에 가 보니 자동차 산업 환경이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었다”며 “5대 신사업 분야에 대해 더 좋은 인재를 채용하겠다”며 “공장 자동화나 자율주행차가 일자리를 줄이리란 우려가 있지만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IT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만큼 교육 패러다임부터 바꾼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혁신산업이 발전하면 사업 분야에 따라 기존 협력사 외에 새로운 협력사도 더 생겨날 것”이라며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올 초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이스라엘 5개국에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개방형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기로 한 걸 언급하며 “한국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에) 많은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협력사 해외 진출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