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5.01.20 13:28:12
건강증진개발원, 센터장 및 인재 채용 진행 중
금연정책 전담기구 역할..30명 규모 조직으로 시작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달 정부가 제공하는 금연지원서비스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국가금연지원센터가 출범한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내에 설치될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정책연구부와 금연사업부 등 2부와 금연정책기획팀과 지역사회금연팀, 맞춤형금연팀, 홍보교육팀 등 4팀 체제로 운영한다. 건강증진개발원에서 금연 관련 업무를 맡았던 직원 10여명에 신규 직원을 더해 30명 남짓한 조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말부터 채용공고를 내고 국가금연지원센터에서 근무할 인재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 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국가금연지원센터를 책임질 센터장도 채용 대상이다. 센터장은 건강증진개발원 실장급 대우를 받는다. 센터장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정부의 금연정책 수립, 기획, 평가 등을 맡게 된다. 업무 특성을 고려해 담배회사 또는 업계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채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센터장을 제외한 일반 직원에 대해 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는 3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2월 중으로 채용한다. 고용형태는 수탁계약직이지만 보수와 복리후생 등 처우는 정규직과 동일하다. 신규 채용한 직원은 금연정책 연구, 청소년 흡연예방사업, 단기금연캠프 운영, 금연교육 및 전문가 양성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직원 채용이 마무리되고 예정대로 국가금연지원센터가 출범하면 정부의 금연지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사업 예산을 지난해 113억원에서 올해 1475억원으로 크게 증액했다. 늘어난 예산을 바탕으로 학교 흡연예방교육, 새로운 금연광고, 단기금연캠프·국가흡연폐해연구소 개설 등을 추진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정책 전담기구가 출범하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국가금연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연 지원 사업 가운데 일부는 직접 운영하고, 일부는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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