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2.07.27 15:17:4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오랜만에 대형 IT주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올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평가가 힘이 됐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부양 발언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거시 경제 관련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7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5.2% 급등한 123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달들어 처음으로 120만원대를 되찾은 것. 장 출발 전 삼성전자가 내놓은 실적에 긍정적인 분석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매수 상위창구 1~3위는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 모간스탠리 씨티그룹증권이었다.
다른 IT 대형주들도 실적 호재에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006400)와 삼성전기(009150)는 각각 5.49%와 2.42% 올랐고, LG이노텍은 8.66% 상승했다.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3.51%와 7.31% 상승률을 기록했다.
IT대형주들의 선전에 전기전자업종도 코스피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전기전자업종은 전날보다 4.87% 상승했다.